Gyeonggi "promising company"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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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July 2014, Comments 0
[위기의 한국경제, 중소기업이 희망이다] 신성전자㈜산업용 오디오 ‘27년 음향기술’ 발판… 글로벌 기업 ‘볼륨 업’
이호준 기자  |  hojun@kyeonggi.com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고양시는 지난 4월 고양시 관내 유망 중소기업 10여개사와 함께 ‘북미 시장개척단’을 운영,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북미시장 개척단은 지난해 체결된 한ㆍ미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소기업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북미 시장개척단에서는 일산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산업용 스피커 및 앰프 전문 생산ㆍ판매 기업인 신성전자㈜가 33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신성전자 성과는 주력제품인 산업용 앰프와 스피커의 미국 수출관세가 4.9%에서 FTA 체결로 인해 전면 인하된 것이 미국 비이어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미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미국에 수출을 진행, 이미 미국 바이어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쌓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김상훈 신성전자㈜ 대표이사(61)는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해와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준 것 같다”며 “특히 지난해 체결된 한ㆍ미 FTA로 인해 관세도 없어진 만큼 더욱더 미국 시장 수출을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7년간 소리에 대해 연구… 미국 바이어 사로잡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신성전자. 당초 신성전자통신이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후 20여년간 혼스피커를 생산해 오다 지난 2010년 산업용 앰프 제품생산을 추가하면서 신성전자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신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600만 달러로, 이는 스피커 1만8천대, 앰프 8천대를 판매해야 기록할 수 있는 수치이다. 신성전자는 생산되는 전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80%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중남미 시장에도 점차 수출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신성전자를 설립한 김 대표의 본래 전공 분야는 전기ㆍ전자 분야로 소리와는 크게 관련이 없었다. 국내 굴지의 가전분야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김 대표는 창업에 대한 열정과 꿈을 갖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회사를 나와 신성전자통신을 설립했다. 김 대표가 혼스피커분야에 뛰어들게 된 것은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은 틈새시장이었기 때문으로, 회사 설립 후 그 누구보다 소리에 대해 연구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신성전자는 지난 1997년 경기도 우수기업 선정에 이어 1998년 KS규격 획득/경기도 수출 유망기업 선정, 2003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수출 유망기업 선정/IS0 9001, 2000 취득, 2013년 KC 국내규격인증/FTA활용 우수기업선정/ 고양시 유망중소기업 인증 등 각 분야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그렇다면 ‘좋은 소리’란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소리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보았는데 결국 고객이 원하는 것은 시기한 기계가 아니라 ‘자연의 소리’더라”며 “신성전자의 제품들은 다양한 사운드 이펙트와 원음의 음질, 그리고 장시간 사용해도 일상 속에서 들리는 기계음이 아닌 자연의 소리와도 같은 음을 갈망하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며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옷보다 사람이 돋보여야 한다는 제품철학을 갖고 디자인을 할 때도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새로운 제품을 기획할 때도 기술을 뽐내기보다는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을 갖고 만든 신성전자의 혼스피커는 미국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1988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앰프ㆍ스피커ㆍ방송시스템 전시회인 NSCA 전시회에 참가한 신성전자는 한 미국 바이어를 만나 처음 수출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진출에 나섰다. 이후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바이어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이 바이어의 추천으로 앰프 생산에도 나서게 됐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중국의 저가 스피커가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칠레, 캐나다 등 3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사업 구상을 했다”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미국의 바이어가 스피커의 음질이 너무 좋다며 앰프도 생산해보지 않겠느냐고 추천, 앰프시장에도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시 앰프 생산이라는 변화에 성공해 지금까지 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전체 매출의 80%를 앰프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FTA로 열린 세계시장, 새로운 도약의 발판 될 것 
  
 

신성전자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 신시장 개척, 획기적인 경영 시스템 그리고 생산 전 모델에 대해 UL, ETL, CSA, KC 등 국내 및 해외 규격 등을 인증받아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또 벤처기업 인증 및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인증받아 한발 앞선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해외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신성전자는 신규 바이어를 찾기 위해 매년 4~5회에 걸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단 활동 등 해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체결된 한ㆍ미 FTA로 인해 신성전자의 주 타켓인 미국시장의 관세가 없어져 신성전자의 성장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김 대표 역시 한ㆍ미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5개월여 동안 경기북서부FTA활용지원센터 등을 통해 FTA에 대해 연구했고, 직원들과도 FTA 활용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벌여 최근에는 한ㆍ미 FTA 활용 우수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으로부터 변함없이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그리고 전자 통신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음향기기의 전율과 감동 그에 따른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해가는 세계의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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